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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소개

더픽트는 공간 AI·관제·MICE테크·에듀테크·디지털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IT 기업입니다. 기획, 콘텐츠, 개발, 운영을 한 조직 안에서 연결해 검증된 결과로 증명합니다.

[더픽트 출장기] 싱가포르 TECH WEEK에서 보낸 4일

콘텐츠연구팀 유성진2026-10-09180

2026년 9월, 더픽트 기업부설연구소 멤버 넷이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2026 TECH WEEK SINGAPORE. 4일 동안 비행기도 타고, 오리엔테이션도 듣고, 이틀 내내 부스를 지켰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제품 앞에 멈춰 섰습니다.

함께한 멤버는 이렇게 네 명이에요.
연구소장 주민재, 연구개발팀장 도가라, 콘텐츠연구팀 선임연구원 주휘재,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유성진입니다.

Day 1. 일단 떠나고 봅니다

9월 28일 월요일, 인천공항에서 여정이 시작됐어요.
비행기는 오전 11시 20분 출발이었습니다.
전시 짐까지 챙기느라 출발 전부터 정신이 없었지만, 다들 표정만큼은 꽤 밝았어요.
해외 전시는 언제나 설레니까요(?).

약 6시간을 날아 현지 시각 오후 6시 20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싱가포르는 한국보다 딱 1시간 늦어서 시차 적응은 거의 필요 없었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주얼 창이는 실제로 보니 공항이라기보다 거대한 실내 정원에 가까웠습니다.

공항을 나와서는 네 명이 택시 한 대에 나눠 타고 숙소로 향했어요.
창밖으로 싱가포르 풍경이 지나가는데, 정작 차 안은 조용했습니다.
다들 휴대폰을 붙잡고 숙소 위치를 확인하고, 내일 일정을 다시 들여다보고, 밀린 연락에 답장하느라 바빴거든요.
몸은 싱가포르에 와 있었지만, 머리는 이미 내일 전시장에 가 있었던 것 같아요.

숙소에 짐을 풀고 다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내일 아침이 이르다는 걸 알기에, 이날은 다들 얌전히 일찍 잤습니다.

Day 2. 오전 8시, 생각보다 이른 시작

전시는 9시 시작인데… 8시까지 오라고요?

전시장은 마리나베이에 있었어요.
공식 오픈은 오전 9시였지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한 시간 일찍 모였습니다.

OT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다른 하나는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에 투자하게 하려면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가였습니다.
전시 직전에 들은 덕분에, 부스에서 어떤 이야기를 먼저 꺼낼지 다시 정리해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뭘 들고 갔냐면요

여기서 잠깐, 저희가 싱가포르까지 들고 간 것들을 소개할게요.
캐리어 속에는 분야도, 생김새도 전혀 다른 아이템 네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① 하늘에서 보고, 데이터로 답하다: 드론 기반 실시간 주차관제 솔루션

축제나 박람회처럼 잠깐 열리는 행사장의 임시 주차장에는 센서를 깔기 어려워요.
그렇다고 사람이 무전기를 들고 뛰어다니기엔 구역이 너무 넓고요.

그래서 드론을 띄웠습니다.
드론이 정해진 경로를 자율 비행하며 주차장을 촬영하고, 착륙할 필요 없이 비행 중에 바로 이미지를 올려요.
AI가 차량을 인식해 구역별 주차 현황을 계산하고(인식 정확도 97.1%), 그 결과는 관제 대시보드와 현장 앱, 그리고 운전자가 쓰는 내비게이션 앱까지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국내 최초로 인증받은 비가시권(BVLOS) 드론 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2,000회 넘게 무사고 비행을 했어요.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춘천마라톤 같은 대형 행사에서 실제로 운영해 본 솔루션입니다.

② 말을 거는 디스플레이: Blah-Blah.ai Display

4K 디스플레이에 LLM 기반 AI 챗봇을 결합한 차세대 미디어 솔루션이에요.

평소에는 미디어아트나 홍보 콘텐츠를 보여주다가, 카메라가 다가오는 사람을 감지하면 바로 AI 대화 모드로 전환됩니다.
"화장실 어디예요?" 같은 단순 안내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답하는 맞춤형 AI 캐릭터가 방문객을 맞아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해서 이번처럼 해외 전시에서 특히 존재감이 컸습니다.

③ 숨을 참는 법을 미리 연습하다: DIBH-Flow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 환자는 치료 중에 호흡을 정확하게 조절해야 해요.
숨을 깊이 들이마신 채 참으면 심장에 닿는 방사선을 줄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의료진이 환자에게 말로 하나하나 설명하는 방식이라, 한 번에 15~45분이 걸립니다.

DIBH-Flow는 VR 헤드셋과 호흡 벨트, 자체 호흡 분석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호흡 훈련 시스템이에요.
환자는 VR로 실제 치료실과 똑같은 공간에서 미리 연습하고, 처음 10초의 호흡 데이터로 환자 유형을 분류해 맞춤 훈련을 제안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호흡을 VR 속에서 시각화해서 보여주니, 환자가 스스로 교정할 수 있어요.

④ 사고가 나기 전에 먼저 알려주는 도로: AIoT 실시간 도로 위험 감지 솔루션

마지막은 도시의 도로를 지키는 솔루션이에요.
지오멕스소프트의 XEUS SIREN-ROAD와 더픽트의 디지털 트윈 PICTWIN을 결합했습니다.

CCTV와 버스에 단 AI 카메라가 포트홀, 낙하물, 도로 균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위치를 지도에 바로 표시해 알림을 보내요.
PICTWIN은 드론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언리얼 엔진 5 기반 3D 디지털 트윈으로 재현해서, 기상 데이터까지 반영해 블랙아이스나 싱크홀 같은 위험 구간을 미리 예측합니다.
사고가 난 뒤 수습하는 게 아니라, 나기 전에 막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거죠.

오픈 전, 마지막 리허설

OT가 끝나고 부스로 돌아오니 오픈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어요.
그 틈에 시연 장비를 마지막으로 점검했습니다.

한 명이 헤드셋을 쓰고 직접 체험해 보고, 다른 한 명은 옆에서 컨트롤러를 붙잡고 화면이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했어요.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장비들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모든 게 정상이었습니다.
전시장 문이 열리기 직전에야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어요.

9시가 되자마자 전시장은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이날 부스의 MVP는 단연 도가라 팀장님이었습니다.

유창한 영어로 방문객 한 분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더픽트와 저희 제품을 소개해 주셨어요.
제품 설명부터 늘어놓기보다 상대가 어떤 일을 하는지 먼저 묻고, 그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희 제품을 궁금해했어요.
그냥 보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질문을 이어가고, 저희가 드린 정보와 자료를 꼼꼼히 챙겨 가셨습니다.
첫날부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Day 3. 둘째 날도 쉴 틈은 없었다

전시 둘째 날도 첫날 못지않게 붐볐어요.
전날 부스를 보고 다시 찾아와 주신 분도 계셨고, 새로운 얼굴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날은 특히 방문객들의 배경이 다양했어요.
업계도, 국적도, 관심사도 제각각이라 같은 제품을 설명해도 돌아오는 질문이 매번 달랐습니다.
덕분에 우리 제품이 어떤 시장에, 어떤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새롭게 고민해 볼 수 있었어요.

번외: 우리 부스 인기투표(?) 1위는

그래서 이거, 실제로 어디서 써 봤어요?

이틀 동안 부스를 지키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네 개의 아이템 중에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건 주차관제 솔루션이었습니다.

질문도 꽤 구체적이었어요.
드론 한 대가 어느 정도 넓이를 커버하는지, 비행 허가는 어떻게 받는지, 실제로 어떤 행사에서 써 봤는지.
"신기하다"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현장에도 쓸 수 있을까?"로 넘어가는 질문들이었어요.
그럴 때마다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춘천 연합마라톤 사례를 꺼내 들었습니다.
실제로 운영해 본 숫자가 있다는 게 이렇게 든든할 줄은 몰랐어요.

이틀간의 전시를 마치고 부스를 정리하며 서로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머릿속은 꽉 찬 이틀이었어요.

Day 4. 다시 한국으로

10월 1일, 짐을 챙겨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현장에서 받은 질문들을 하나씩 떠올려 봤습니다.
그중 몇 개는 벌써 다음 회의 안건이 되었고요.

마치며

좋은 제품은 결국 사람들 앞에 내놓았을 때 증명된다.

이번 TECH WEEK SINGAPORE는 저희 제품이 해외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직접 확인한 자리였어요.
현장에서 받은 관심과 질문은 앞으로 제품을 다듬어 갈 때 좋은 재료가 될 것 같습니다.

더픽트 기업부설연구소는 앞으로도 더 넓은 무대에서 저희 기술을 소개할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